오세훈, 이재명 두고 "'허상 때리기' 골몰하는 모습, 애처롭기까지 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이면 광복 80주년인데 이재명 대표의 언행을 보면 까마득한 과거 속을 헤매는 듯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안국역, 잠실역 등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되어 있던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관련해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전방위적인 독도 지우기 행태에 대해 당내에 진상 조사단을 구성을 지시했다.

오 시장은 이를 두고 "지속적으로 정부·여당에 반일 프레임을 씌우더니 이제는 독도 지우기라는 이름으로 서울시까지 끌어들이려 하는가"라며 "독도 모형 '리모델링'을 '지우기'라고 우기는 상황이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국제적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제1야당의 대표가 있지도 않는 '허상 때리기'에 골몰하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며 "결국 이재명 대표는 괴담정치를 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는 경험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외교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는 저열한 행태는 사라지고, 진정한 국익 관점에서 외교를 외교답게 하는 정치 지도자가 더욱 필요해 졌다"고 덧붙였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김포공항역, 6호선 이태원역의 독도 조형물을 전면 리모델링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미 철거한 독도 조형물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맞춰 승객 동선에 지장이 없도록 벽면에 액자 형태로 재설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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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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