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지역 일부 시·도의원들과 당원들은 20일 "순천대의 전남도 의대 공모 참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순천대학교 정문 앞에 모여 성명서를 내고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 할 것"이라고 김문수 국회의원이 최근 밝힌 내용을 되풀이 했다.
이들은 갑작스런 공모 참여 입장 번복에 대해 "지난 5월 순천시장과 시의회 의장, 순천대 총장, 김문수·권향엽 의원 등 5인이 전남도 공모 불참 의사를 공동으로 밝힌 바 있다"면서도 "순천대 유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기존의 그 어떠한 정치적 합의가 있더라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모에 참여하는 것은 반드시 단독의대 선정을 위한 공모 참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미 전남도는 용역기관에 제시한 과업지시서에 의대 설립방식과 관련해 공동 의대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을 거론한 바 있다"고 전남도 방식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용역기관도 설립 방식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의견 청취 등 도민 여론 수렴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순천대는 공모과정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민주당 순천시 지역구 도의원 6명과 시의원 9명이 참석했다. 특히 순천시의원의 경우 민주당 소속 20명 의원 중 9명이 참석했고 나머지는 불참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두동강 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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