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장대비 등 '좀 잡을 수 없는 극한 날씨'…전북 지자체 현장 대응 강화

익산시 폭염에 소나기 대응 총력, '농업인 피해 최소화'

20여일 이상 지속되는 장기 폭염에 주말엔 수시로 장대비까지 쏟아지는 등 좀 잡을 수 없는 '극한 날씨'에 전북 기초단체들이 현장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하루 최고체감온도가 35℃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하는 폭염경보가 익산시 등 곳곳에서 이날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장기간의 폭염으로 익산 등 전북에서만 지난 16일 오후 5시 현재 온열질환자가 160여명 누적 발생하고 가축피해도 13만두를 넘어섰다.

▲익산시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된 데다 주말엔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소나기가 발생함에 따라 강도 높은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집중 운영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익산시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된 데다 주말엔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소나기가 발생함에 따라 강도 높은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집중 운영에 나서고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과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중심 폭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폭염 경보 발령 시 농업인에게 폭염 대응 행동요령이 담긴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낮시간 농작업 자제와 나홀로 작업금지, 물 자주 마시기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동남아성 스콜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소나기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안내에 나서는 등 현장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농업인이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읍·면·동 상담소를 통해 마을단위 순찰과 농가 현장 방문을 진행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찾아가는 영농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기별 작물의 생육상황과 병해충을 예찰하고 농가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현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농가 스스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실천이 확산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농촌지도자 등 농업 관련 단체 간담회 시 폭염 대비 행동요령과 농작물 관리 방법을 교육하고 지역 농업인에게 전파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마다 온열질환 예방 관리 영상, 리플릿 배부 등을 통해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이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온열질환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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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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