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더위도 재난이다"…홀몸 노인 돌봄 서비스 6400명으로 확대

명현관 군수 "안전에 사각지대 없도록 촘촘하고 폭넓게 대응"

해남군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등 재난상황에 가장 취약한 노년층을 위한 돌봄을 강화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우선 65세 이상 홀몸노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돌봄서비스 대상자를 400명 이상 확대했다.

조사 결과 군내 실제 홀몸노인은 8632명으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및 어르신 안전지킴이단, 장기요양서비스, 거동불편 어르신 식사배달 서비스 지원, AI반려로봇 보급 등으로 기존 6019명이 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군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230명, 사랑의 1분 통화 23명을 추가하는 등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홀몸노인 중 74%, 6400명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폭염대응 어르신 돌봄서비스 모습ⓒ해남군

해남군에서 진행하는 돌봄서비스는 △안부 확인 및 119응급 호출이 가능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타 공적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 돌봄이 필요한 분들의 지킴이 어르신지킴이단 △취약계층 어르신의 식사를 책임지는 거동불편노인 식사배달 △신체활동 보조 및 가사활동 등을 보조해 주는 장기요양서비스 △우울은둔형 독거노인을 위한 반려로봇 효돌 △은둔형 외톨이의 안부 확인을 위한 사랑의 1분 통화까지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노인맞춤돌봄 생활관리사 205명이 맞춤돌봄 대상자의 안전 관리를 위해 폭염특보와 호우주의보 등 기상 악화 시 유선과 방문을 통해 일일 안전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597개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 6월부터 냉방비를 지원해 조기 가동하는 등 농어촌 노인 보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을 이장, 부녀회장 등으로 이루어진 지역 봉사자 144명을 구성해 취약노인의 돌봄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있다.

실외에서 이뤄지는 노인일자리 지원사업도 7일부터 16일까지 일시 중단하고 실내 활동으로 전환했으며,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여 폭염대비 행동 수칙과 무더운 시간 활동을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보건소에서도 정기적인 전화 및 가정방문, 경로당 순회 등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안내하고, 응급상황 발생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취약계층의 어르신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안전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촘촘하고 폭넓게 대응해 어르신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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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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