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장에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선임

성남시 "22개월 원장 공석 상태 해소"

한 신임 원장 "시가 추진 중인 위탁운영, 대학병원과 공공병원 협력 새 모델 될 것"

▲성남시의료원 전경. ⓒ성남시

경기 성남시의료원장에 한호성(64)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선임됐다.

성남시는 공개모집 절차 및 임원 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신임 시의료원장에 한 교수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10월 말 이중의 원장의 사임 이후 22개월째 이어진 시의료원장 공석 상태가 해소됐다.

한 신임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외과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간 절제술 분야 최고 전문가다.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장과 암뇌신경진료부 진료부원장을 비롯해 대한췌장외과연구회 회장과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회장, 대한외상학회 회장, 대한복강경내시경외과학회 이사장 및 국군수도병원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특히 2004년 분당서울대병원 외과과장으로 처음 부임한 후 20여 년간 성남지역에서 근무해 성남과의 인연도 깊다.

▲한호성 신임 성남시의료원장. ⓒ성남시

신상진 시장은 "시의료원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509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이끌어갈 최적임자를 모시게 됐다"며 "시민들의 바람대로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통해 필수·중증의료와 공공보건의료사업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직영체제의 공공의료원 역할이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하기로 결정한 뒤 지난해 11월 복지부 승인을 요청, 지난 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상태다.

이와 관련, 한 신임 원장은 "시의료원의 병상 규모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위탁운영은 대학병원과 공공병원 협력의 새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취임 후 운영시스템 정비 및 조직 문화 개선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료원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한 원장은 다음 달 13일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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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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