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장성광업소 폐광·대체산업 부진…전출인구 증가 지속

일자리 창출 시급, 실적은 지지부진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폐광과 대체산업 부진에 따른 구직난 및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폐업 등으로 인해 태백시 전출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태백상공회의소(회장 박성율)의 2분기 태백지역 경제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태백시 인구는 올해 6월 말 기준 3만 8,272명으로 전년동기 3만 8,918명보다 646명(1.66%)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분기 3만 8,354명 보다는 82명(0.21%)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30일 역사 속으로 사라진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갱구. ⓒ프레시안

현재 태백시는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유치와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체산업 발굴 및 지역 기업유치, 지역인재 채용 등으로 전출 인구를 막고 전입 인구를 늘려 인구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은 필수적이다.

2분기 전국 광업(무연탄)의 가동률은 108.4%로 나타났으며 지역 내 무연탄 생산량은 장성광업소 폐광으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었고 근로자 수는 전분기대비 0.24% 감소한 415명으로 집계됐다.

태백지역 내 제1금융기관의 2분기 예금잔액은 1조 1,778억 원으로 전년동기(9,517억 원) 대비 23.8% 증가했으며 대출금은 3,872억 원으로 전년동기(3,651억 원) 대비 6.0% 증가했다.

또한, 제2금융기관의 2분기 수신고는 5,791억원으로 전년동기(5,734억 원)보다 0.99% 증가했으며 여신고는 3,795억 원으로 전년동기(3,862억 원)보다 1.74% 감소했다.

아울러, 지역 청년들이 태백에 정착 할 수 있도록 주거·복지 혜택을 확대하는 등의 지원을 통해 경제활동 인구를 증가시키는 것이 시급하며 교통·주거·의료 등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의 확충을 통해 정주인구의 유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분기 태백시 구인·구직, 취업현황을 살펴보면, 총 구인수는 262명으로 전년동기 243명에 비해 7.82% 증가했다.

구직희망자 수는 566명으로 전년 동기 598명보다 5.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구직대비 구인자 비율은 2.1:1로 나타났다.

태백시 취업현황에서 총 취업자는 235명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대비 2.62% 증가했다.

내수 소비 위축과 원자재가 불안정 등의 이유로 취업난이 심화되었지만 전년동기와 전분기대비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구직자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어 청년들이 태백에 정착해 오래 근무 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유치와 타 시·군에서 취업을 위해 태백으로 이주하는 전입자에 대한 혜택으로 취업과 인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6월 말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기에 비해 71개 품목 중 가공식품류 5.8%, 곡물류 15.2%, 선어·과일류 40.1%, 채소·양념류 4%, 어물류 25.8%, 잡화·일용품류 8.4%, 연료류 1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육란류만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가공식품류 1.0%, 곡물류 4.8%, 선어·과일류 3.7%, 육란류 5.8%, 어물류 2.6%, 연료류 6.5%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태백시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10.7% 상승했으며 전분기 대비 0.6% 상승을 나타내는 등 이는 주산지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소비량에 미치지 못한 수확량으로 파악됐다.

태백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12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 11만 5000명에 비해 7.6% 증가했으며 현재 태백시는 산나물 축제, 바람개비 축제 등 다양한 지역 축제 콘텐츠를 개발하고 개최하고 있다.

▲태백시 철암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수호투쟁. ⓒ프레시안

이러한 축제 콘텐츠를 온·오프라인의 적극적 홍보를 통해 체류형 관광을 미리 준비한다면 지역경기의 회복이 가속화되고 상권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태백산국립공원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용연동굴은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2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65세이프타운은 10.2% 감소, 석탄박물관은 20.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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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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