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11개 장애인단체 "담배빵 학교폭력 발생, 학교 측 철저 조사를"

장애인단체는 철저한 조사와 피해학생 일상회복 지원 촉구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서 장애학생이 같은 친구 학생으로부터 일명 '담배빵'을 당한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익산시지회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장애학생 인권 보호를 위한 익산시장애인단체연대'는 5일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장애학생 학교폭력 철저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익산시장애인단체연대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6월 10일 익산시의 한 학교에서 진행한 학교수련회 중에서 장애학생이 친구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하지만 해당학교 측이나 교육당국인 익산시교육지원청은 지금까지 가해학생에 대한 어떤 진상조사조차 하지 않고 이달 8일 가해학생을 특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학교폭력심의위를 개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익산시지회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장애학생 인권 보호를 위한 익산시장애인단체연대'는 5일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장애학생 학교폭력 철저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프레시안

장애인단체연대는 "올해 3월에도 피해학생 부모가 학교수업을 마치고 귀가한 학생의 귓 부분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 학교 측에 항의한 사실이 있다"며 "피해학생 부모는 강력히 진상을 조사해 달라고 학교 측에 요청했지만 학교 층의 안일한 대응 속에서 진상을 밝히지 못하고 표류해 왔다"고 주장했다.

장애인단체연대는 이날 장애학생에 대한 학교폭력에 대한 처벌은 엄격히 다뤄져야 할 것이라며 학교 측과 관계자들의 철저한 조사와 피해학생과 부모에 대한 일상회복 지원 등을 강하게 촉구했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이에 대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사안이 접수돼 사실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고, 해당 학교 측은 "가해학생을 지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심의위원회는 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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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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