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몽골에 조성한 ‘희망의 숲’ 몽골에 이양

현지서 ‘조림지 이양 협약식’ 개최… ‘국제협력 강화’ 및 ‘황사·미세먼지 저감’ 기대

인천광역시는 몽골 현지에 조성한 ‘희망의 숲’을 몽골 당국에 이양했다.

시는 지난 3일(현지시각) 몽골 다신칠링솜에서 몽골 다신칠링솜청 등과 ‘조림지 이양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현지시각) 몽골 다신칠링솜에서 인천시와 몽골 다신칠링솜청 간 ‘조림지 이양 협약식’이 진행 중인 모습. ⓒ인천광역시

앞서 시는 몽골 정부와 체결한 ‘몽골 사막화·황사 방지사업 추진협약’에 따라 ‘인천 희망의 숲 2단계 조성사업’에 나서 2017년 12월 완료했다.

‘인천 희망의 숲 가꾸기 사업’은 2008년 시민 주도로 시작한 1단계 ‘황사예방 희망나무 심기’를 계기로, 2013년부터 UN사막화방지협약에 따라 사막화·토지 황폐화 현상을 겪는 개발도상국을 재정적·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와 시민이 협력하는 2단계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2018년부터 진행 중인 3단계 사업은 오는 2027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에 이양된 조림지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인천 희망의 숲 2단계 조성지’로, 몽골 불간아이막 다신칠링솜에 5년간 45ha(45만㎡ )에 6만여 주의 나무를 심은 지역이다.

총 9억14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됐으며, 앞으로 몽골 다신칠림솜에서 관리하게 된다.

시는 오는 9월 중 민간단체 및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및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활동단과 함께 몽골 울란바토르 성긴하이르한에 조성된 조림지에서 ‘2024년 인천 희망의 숲 식목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이양식은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13년부터 진행한 민·관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 2027년까지 몽골 사막화방지를 위한 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인천시의 대외협력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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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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