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강원본부, 고령 조합원 위한 디지털 멘토링 실시

'휴대폰으로 하는 금융업무 이제 어렵지 않아요'

폭염이 연일 이어진 1일 오후 마을회관에 옹기종기 모여 계신 어르신들이 휴대폰을 들고 NH디지털매니저의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디지털 전문가가 옆에 있어 휴대폰 사용이 쉬워졌어요. 자주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농협 강원지역본부
ⓒ농협 강원지역본부

교육에 참여한 고령 조합원이 상기된 표정으로 휴대폰을 만지며 말했다.

농협중앙회 강원본부(본부장 김경록)는 7월 15~31일까지 토성농협 및 양구군농협 등 도내 농·축협에서 고령 조합원 및 창구 내점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상호금융 앱(NH콕뱅크, 스마트뱅킹 등) 설치 및 사용방법 안내 ▲사례를 통한 전자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교육 ▲NH오늘농사 플랫폼 소개 및 활용방법 안내 등으로 진행됐다.

상대적으로 디지털 환경에 취약한 고령 조합원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교육에 참여했고, 모바일을 통한 금융거래는 어려울 거란 인식 때문에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던 어르신들이 많았던 터라 이번 교육이 더욱 큰 호응을 얻었다.

ⓒ농협 강원지역본부

강원농협은 지난 2022년부터 디지털교육 전담인력인 NH디지털매니저를 지역본부에 배치하고 도내 농·축협에 방문교육을 실시하며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2년간 약 80여회(농업인 1200여명)에 걸쳐 찾아가는 현장교육 및 일대일 멘토링 교육을 진행하며 디지털금융 확산에 앞장섰다.

올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관할 농·축협의 교육신청을 독려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및 결혼이민여성 등 교육대상을 점차 늘려 100회 이상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김경록 본부장은 "강원농협은 농업·농촌의 대표 서민 금융기관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모두가 쉽고 안전하게 디지털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디지털 소외계층을 돕는 것이 농협의 새로운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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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일

강원취재본부 서동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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