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2024 정선 함백산야생화 축제’ 27일 개막

8월 4일까지 만항재 야생화공원·고한구공탄시장서

‘2024 정선 함백산야생화 축제’가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9일간 정선군 고합읍 만항재 야생화공원과 고한구공탄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해발 1,330m로 자동차가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인 함백산 만항재는 햇볕이 강한 여름에도 최고기온이 30℃를 넘지 않아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는 한반도에서 가히 한여름 최고의 여행지라 할 수 있다.

▲2024 정선 함백산야생화 축제 포스터. ⓒ정선군

함백산야생화축제위원회(위원장 한우영)는 올해 주제를 ‘야생화와 은하수의 고향, 국민정원 만항재’로 정하고 숲속 작은음악회, 싱잉볼, 버스킹 공연, 숲속 도서관과 숲속 인문학, 족욕 카페, 토속음식 판매 등 가지각색의 싱그러운 녹색 프로그램을 준비해 만항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같은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중 함께하는 행사로 천년고찰 정암사에서 창건 1379주년을 기념하는 법회인 ‘개산문화제’를 8월 2일에서 4일까지 3일간 봉행하며 개산재와 함백산 천도재를 비롯해 문학토크쇼, 다문화축제, 산사음악회를 준비했으며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는 ‘정암사 치유명상 트래킹 대회’도 열린다.

또한, 산아래 마을(고한 18번가 등)에서는 주민들이 애정어린 손길로 꾸며놓은 ‘고한 골목길정원박람회’, 눈과 귀와 입이 모두 즐거운 ‘구공탄야시장’, 한여름 무더위를 타파할 ‘션한 맥주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고한읍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지난해 열린 ‘정선 함백산야생화 축제’. ⓒ정선군

한우영 함백산야생화축제위원장은 “폐광되어 사람들이 떠나며 잊히는 듯했던 만항재는 야생화로 다시 피어났다”며 “만항재는 비밀의 화원이 아니라 누구나 거닐며 오감을 깨울 수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정원이고 이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가꾸고 준비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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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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