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태 태백시의원 “견제·감시 무력화 시키는 집행부…개선시급”

홍지영·이경숙 의원도 5분 자유발언

태백시의회(의장 고재창)는 22일 제278회 태백시의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어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정연태 의원은 ▲도로 중복굴착 방지대책 강구 ▲풍력기금 배분 논란 문제 ▲시의회 무시하는 집행부의 사업 추진 등을 질책했다.

▲22일 태백시의회 제278회 시의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정연태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를 질타하고 있다. ⓒ태백시의회

정 의원은 “집행부는 사업을 계획하고 수립하면서 의회 의견을 청취하거나 공유재산 심의 및 동의를 구하게 돼 있다”며 “의회에 보고하지 않은 사업예산이 수립되어 신청이 들어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액수에 따라 보고의 차이가 있겠지만 작금의 현실은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시의회는 집행부의 예산 수립과 집행에 동의할 수 없음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의원은 “도로 굴착으로 교통체증, 소음, 먼지는 물론이고, 때로는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시민들이 감수해야 한다”며 “그런데 굴착을 한 곳을 1년도 지나기 전에 중복 굴착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서로 다른 기관들이 도로를 굴착할 때 사전에 협의해 동시에 지하 매설물을 설치함으로써 중복 굴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며 “타 시군에서는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중복 굴착을 줄이고 예산 절감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도모하고 있는 점을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정의원은 “풍력기금이 25년부터 매년 40억원 규모 조성된다고 이상호 시장이 인터뷰에서 밝혔다”며 “태백시 배당금은 12억 원이며 아직 3단계 사업 투자와 건설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25년부터 40억원 규모 조성이 가능한지 근거를 밝히라”고 지적했다.

▲태백시의회 고재창 의장은 22일 제278회 시의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의결하고 있다. ⓒ태백시의회

한편 이날 홍지영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폐교는 지역의 중요한 자산임으로 주민과 지역사회가 공존, 상생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경숙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청정메탄올 생산, 석탄 경석 자원화 등 우리에게는 분명히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며 “시의회도 집행부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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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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