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로봇공학 및 인공지능 대회인 '2026 세계로보컵대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18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린 세계로보컵연맹(연맹) 이사회에서 인천시가 2026 세계로보컵대회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한국로봇산업협회, 인천테크노파크, ㈜인천로봇랜드 등과 협력해 치열한 경쟁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로보컵대회는 1997년 일본 나고야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매년 전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2002년부터는 인간처럼 두 발로 공을 차는 휴머노이드 리그가 추가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서로 독립적으로 대결하는 축구로봇 ▲일상 업무를 돕는 돌봄로봇 ▲재난 상황에서 피해자를 찾는 구조로봇 ▲기업 환경에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물류로봇 ▲1,000명 내외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주니어 대회 등 5개 부문으로 나뉘며, 총 19개 세부 종목이 진행된다.
참가 선수는 평균 45여개국에서 3000명 이상이 예상되며, 가족 동반 인원까지 포함하면 총 1만5000명 이상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6년 7월에 열리는 펜타포트 락페스티벌과의 시너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숙박 등 인프라 시설의 사전 점검과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고 관련 기관 및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준비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2014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로보컵 역사상 가장 내실 있고 성대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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