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1인 가구 40% "결혼하고 싶다"…남성 50%, 여성 30%

경기 수원의 1인가구 40%가 결혼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남성은 약 두명 중 1명, 여성은 3명 중 1명이 결혼을 원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수원 거주 19세 이상 1인가구 1075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0.8%는 '원하는 상대를 만나 결혼하고 싶다'고 답했다. 남성은 49.7%, 여성은 30.3%가 결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에 남성 24.2%, 여성 39.9%는 '지금처럼 혼자 살고 싶다'고 답했다.

▲1인 가구 지원사업 간담회 '쏘옥토크' ⓒ수원시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3월28일부터 4월24일까지 1인가구를 대상으로 경제·복지·주거·정책수요 등 총 9개 영역의 실태를 조사했다. 모바일 조사와 대면 조사를 병행했다. 응답자 성별은 남자 54.3%·여자 45.7%, 연령대는 20대 24.4%, 30대 23.1%, 40대 14.2%, 50대 13.4%, 60대 이상 24.9%였다.

1인가구의 62.5%는 자발적, 36.3%는 비자발적 이유로 혼자 살고 있다고 답했다. 자발적 이유는 '직장 또는 학교와의 거리 때문에'가 34.9%로 가장 많았고, '개인적인 편의와 자유를 위해서'가 18.4%였다.

세대별 분석 결과 청년 1인가구는 삶의 질과 근로역량은 높은 반면 주거 안정성이 낮았고, 중장년 1인가구는 세대 내 이질성이 높고 정신건강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 1인가구는 다중노쇠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1인가구 정책방향으로 ▲청년-주거 안전망 구축, 정서적 회복 지원 ▲중장년-경제적 지원, 돌봄 네트워크 구축 ▲사회적 고립방지, 건강관리 등을 제시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19일 '수원시 1인가구 지원사업 2차 쏘옥토크(간담회)'를 열고, 1인가구 실태조사 결과와 연계해 1인가구 신규 정책·사업을 발굴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쏘옥 토크에 참석한 부서장, 기관장들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1인가구 지원사업을 재점검하고, 정책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2025년 신규사업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현수 제1부시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컨트롤타워 부서들이 협력해 1인가구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달라"며 "1인가구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쏘옥(SsOcC)은 'Suwon safe(안심) One convenience(편의) Connect(연결)'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수원시 1인가구 지원사업 브랜드다. 수원시 1인가구들 안심하고, 편리하게, 연결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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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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