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영업장 폐쇄 필리핀 정킷방, 20일 재개장…기대반 우려반

정킷방 6곳 중 2곳만 오픈, 예치금 70% 선지급?

사상 초유의 뱅크런 사태로 영업중단이 1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필리핀 카지노 정킷방이 오는 19일 영업재개를 공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18일 필리핀 마닐라와 클락에서 정킷방을 운영하고 있는 두윈그룹이 오는 19일부터 마닐라 오카다, 클락 로이스 정킷방을 오픈해 영업준비를 한 뒤 20일 오전 10시부터 정상 업무를 시작한다고 공지문을 통해 밝혔다.

▲두윈이 최근 공지한 정킷방 오픈 안내 공지문. ⓒSNS캡처

또 두윈은 지난 15일부터 (두윈)고객들에게 전화로 정상 영업내용을 안내하고 있으며 출금 예정일에 안전상의 빈틈을 노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꼭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당부까지 했다.

그러면서 두윈은 오카다와 , 솔레이어, 헤리티지, 디하이츠, 로이스 등의 텔레그램 주소를 통해 확인이나 문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두윈에 현금을 디파짓해 놓았다가 피해를 입고 있는 고객들은 두윈의 공지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는 두윈이 고객들이 디파짓한 돈 가운데 70%는 선 지급(캐쉬 아웃)하고 나머지 30%는 9월 내에 지급할 것이라는 소문과 전체 6개 정킷방 가운데 2곳만 오픈하는 점도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최소 350명 넘는 피해자들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윈 피해자 모임’카카오 단톡방 회원들은 두윈의 20일 오픈소식을 일제히 반기면서도 시간을 두고 캐쉬 아웃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 피해자는 “지난달 17일 영업장을 폐쇄했던 두윈이 24일 재개장 약속을 어기고 25일 이상 개장을 연기한 점도 의심스럽다”며 “우선 20일 영업장 오픈과 예치금 70%를 지급하겠다는 약속부터 지켜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윈은 지난 6월 17일 뱅크런 사태로 두윈이 운영하는 6곳의 카지노 정킷방을 폐쇄한 뒤 공지문을 통해 “최근 음해 세력의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악성 루머 유포이후 어제 밤부터 급작스런 인출요청이 쇄도해 모든 업장의 업무가 마비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6월 19일 두 번째 입장문에서는 “최근 사태는 악의적인 악성루머 탓이며 고객과 주주의 보호를 위해 영업차질 손해를 감수한 불가피한 임시 휴업”이라며 “24일 오후 2시 재개장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22일 필리핀 마닐라 솔레이어 카지노의 두윈 정킷방 모습. 평소에는 고객들로 북적거렸으나 17일 뱅크런 사태로 영업이 중단되고 있다. ⓒ프레시안

이후 두윈은 개장을 하루 앞둔 6월 23일 입장문을 통해 “좀 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부득이하게 7월 19일 이전 업장의 오픈을 연장했다”며 “조금 만 더 기다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해명했다.

두윈은 필리핀 마닐라 솔레이어, 오카다, 시오디, 헤리티지, 클락 힐튼, 로이스 카지노에서 정킷업을 하는 외에도 온라인 카지노 사업까지 확대해 대한민국 사법당국에서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윈은 특히 지난해 3월 14일 강원랜드 사베리 슬롯머신 30대를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하면서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 5월 잔금 미납으로 강원랜드가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계약은 무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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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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