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영등동 810개 점포가 만드는 '기적의 상권'…'야간 명소' 급부상

'빛으로 물든 익산 영등상권'…야간 명소로 탈바꿈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영등동은 구도심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곳은 젊음의 열기가 넘치는 활기차고 시끌벅적한 익산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이다.

상인들이 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련 사업의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기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까닭이다.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영등동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익산시 무왕로 13길 일대의 영등상권과 백제상권을 포함한 810개 점포에 13만8000㎡를 구역으로 지정해 오는 2026년까지 5년 동안 30여개의 단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빛으로 물든 익산 영등상권'…야간 명소로 탈바꿈 1빛으로 물든 익산 영등상권이 야간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익산시

이 영등상권이 디지털 미디어를 입고 프로젝트 맵핑과 미디어게이트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설치해 주간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새 단장을 하는 등 '야간명소'를 꿈꾸기 시작했다.

영등동 롯데마트와 NH농협 익산시지부 인도변 60m 구간에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바닥 경관조명을 운영하는데, 지난달 시범운영을 거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경관조명 설치는 익산시상인회와 상권활성화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익산 다e로움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영등 상권에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하고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총 9개의 빔 프로젝트에서 송출되는 영상을 하나의 이미지로 연결하는 프로젝션 맵핑 방식을 통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계절에 맞는 콘텐츠를 가미해 상권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절기에는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야간 경관 콘텐츠를 상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콘텐츠는 '익산연꽃와당'과 '영등이와 떠나는 익산여행'이다.

'익산 연꽃와당'은 익산의 역사적 유물인 백제시대 수막새 무늬가 들어간 와당과 연꽃의 화려한 움직임이 특징이다. '영등이와 떠나는 익산여행'은 영등상권의 캐릭터인 '영등이'를 주인공으로 해 익산의 도시 성장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익산시는 영등상권이 야간 경관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백제단길 먹자골목에 빛의 거리 조성 등을 통해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실 상권의 지속가능성과 활력 유지를 위해서는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도성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상인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교육과 컨설팅, 멘토링 등을 진행하고 구도심에 신기술의 테크놀러지를 접목하는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는 것도 이런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

▲'익산 연꽃와당'은 익산의 역사적 유물인 백제시대 수막새 무늬가 들어간 와당과 연꽃의 화려한 움직임이 특징이다. ⓒ익산시

이용선 영등상권상인회장은 "거리를 지나가는 시민들이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상권 상인들도 거리에 활력이 돈다고 만족해한다"며 "향후 빛의 거리 조성을 통해 영등상권을 야간 경관 명소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특색 있는 거리를 만들고 시민들과 상권 이용객들이 야간에도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경관조명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지역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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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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