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택용 "부산시당을 당원주권 정당의 모범으로 만들겠다"

차기 시당위원장 공식 출마 선언...지방선거 공정 경선 위해 불출마까지 약속

차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에 최택용(부산 기장군 지역위원장) 중앙당 대변인이 '당원주권 정당'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공식 도전장을 던졌다.

최 대변인은 3일 오전 민주당 부산시당사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부산시당을 당원주권 정당의 모범으로 만들겠다. 당원주권 정당이 더 유능하고 더 경쟁력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차기 시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최택용(부산 기장군 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대변인. ⓒ프레시안(박호경)

그는 지난 2002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유시민 작가와 함께 '개혁당' 창당에 참여했었던 이유를 '당원주권 정당'으로 만들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하면서 "이재명 당대표 시절에 이르러서 민주당은 드디어 ‘당원주권 정당’으로 질적 도약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구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노무현의 꿈’이 곧 저의 꿈이 됐다"라며 "한국사회 기득권 세력이 만든 가장 큰 정치적 병폐인 ‘지역감정’을 극복하려 했던 ‘노무현의 꿈’은 현재 진행중이다. ‘노무현의 꿈’이 가장 치열하게 꿈틀되고 있는 곳이 이 곳 부산"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부산 민주당 후보들이 획득한 평균 득표율 45.14%는 역대 총선 부산 민주당의 최고 기록이다. 50% 통곡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4.86%가 남았다.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라며 "정치인의 이해관계에 입각하여 당원과 지지자를 속이고 선동하는 구태를 청산해 민주당 부산시당을 당원과 지지자를 보살피는 ‘따뜻한 집’으로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4가지 약속을 기자회견에 참석한 당원과의 계약서로 남기기도 했다. 주요 약속으로는 '당원주권 정당'을 위해 온라인 투표·토론 시스템 구축, 윤석열 정권과의 투쟁하는 부산시당위원장, 부산 민주당 득표율 50% 시대 등을 담았다.

특히 최 대변인은 '부산 민주당 집권전략위원회' 출범을 약속하면서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공정한 경선을 강조하면서 "경쟁력 있는 당내인사와 경쟁력 있는 당외인사들이 함께 경쟁하여 파도가 아니라 거대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특히 부산시장 후보 선출은 ‘자유롭고 공정한 빅 게임’으로 만들어야 한다. 만약 부산시당위원장이 시장직을 탐한다면 경쟁력있는 인물들에게 참여를 독려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부산시당위원장에 당선된다면 부산시장 후보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다. 2년 임기 동안 모든 열정과 지성을 ’민주당 부산시장 만들기와 지방선거 승리‘에 바칠 것"이라며 "그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 민주당이 민주당 정권창출의 첨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대변인은 이날 출마 선언 이후 당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부산시당사 당원존에서 공개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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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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