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2024 순천상생토크(시민과의 대화)를 2500여명의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상생토크'는 지난 5월 3일 남문터 광장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업 방안'을 주제로 시작했다. 현안, 계층, 읍면 권역 등 각 분야별 주제 중심으로 6월 27일 농업 분야 대화를 끝으로 총 15회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대화는 읍면동 중심으로 진행됐던 기존의 틀을 깨고 원도심 활성화, 정주여건 개선 등 중요 현안과 청년, 장애인, 문화‧체육, 노인, 아동‧보육, 농업 등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집중 청취했다. 장소 또한 남문터광장, 장애인회관, 육아종합지원센터, 농업인센터 등 현안과 계층 관련 현장과 시설을 이용했다.
시정보고는 최소한으로 하고, 건의건수와 시간제한 없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총 300건의 현장 건의를 접수했다.
원도심 활성화에서는 상가번영회의 반값 임대료 선언과 함께 애니메이션 특화거리 조성, 빈집‧빈점포 활용 방안, 차없는 거리 운영, 전통시장 특화 방안 등의 시민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또 신도심 정주여건 개선에서는 의대병원 신대지구 유치, 교통인프라 개선, 대형마트 유치 등 굵직한 현안 질문이 쏟아졌다.
계층 분야에서는 청년 창업지원 및 지속적인 멘토 역할(청년), 어울림센터 등 각종 시설에 장애인 의견 반영(장애인), 종합스포츠 타운 조성 및 예술의 전당 건립(문화‧체육), 38홀 파크골프장 건립(노인), 출산장려 지원 첫째아 이상 균등 지급(아동‧보육), 농업 분야별 지원 확대(농업) 등 계층별로 다양한 정책제안이 도출됐다.
읍면 권역에서는 도로정비, 마을 진출입로 개선, 마을방송시스템 구축 등 생활환경 개선 관련 건의와 지역 현안 사업이 다수 제기됐다.
매회 대화 말미에는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한 순천대 의대 유치 퍼포먼스로 전남 동부권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순천대 의대를 반드시 유치하려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내기도 했다.
시는 현장 답변이 가능한 부분은 현장에서, 정책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은 관계부서의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제안인에게 빠른 시일 내 답변하고, 8월 중 별도 보고회를 통해 건의사항 처리계획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각계각층의 시민들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들을 반영해 지방소멸 위기에 한정된 예산으로 가장 효과적인 정책을 펼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순천 만의 K-정원문화콘텐츠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도시로서 세계에서도 자랑할 만한 도시 순천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