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당내' 향한 한동훈식 화법 "내부 공격할 땐 대단히 잘 싸워 좀 놀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도전을 선언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향한 당내 공격에 대해 "거야 폭주와 싸울 때 몸을 사리더니 내부 공격할 때 권모술수가 난무한다"고 비판했다.

한 전 위원장은 27일자 <동아일보> 인터뷰를 통해 '친윤석열계' 인사인 이철규 의원 등이 자신을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 "나를 공격하는 사람이 워낙 많고, 하나하나 그렇게 반응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내부 공격할 때는 대단히 잘 싸워서 이번에 좀 놀랐다"며 "이렇게 잘 싸우는 전력이 있으니 당 대표가 되면 더불어민주당과 해볼 만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유의 냉소적인 '한동훈식 받아치기 화법'이 이번엔 당내 '정적'들에게 향하는 모양새다.

한 전 위원장은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소환 여부는 수사기관의 판단이다. 윤석열 정부는 정의와 공정을 기치로 선택받은 정부다. 검찰이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하다는 그런 정신을 잊지 않아야 하고 누구라도 적극적으로 수사에 응해야 한다는 말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당이 가장 어렵고 절실할 때 총선을 이끌었기 때문에 당 위기의 원인과 해법을 가장 잘 알 수 있다"며 "(나는) 다른 당권 주자에 비해 가장 선명한 변화를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국민의힘)가 총선에서 심판받았음에도 총선 이후 두 달여 동안 심판 민심에 반응하지 못했다. 지금 절실하게 반응하지 않으면 소위 ‘심판 모드’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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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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