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동훈 입에서 '김건희 특검' 얘기 나올 때, 보수 분화의 시발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선언을 두고 "언젠가는 한동훈 전 위원장 입에서 '김건희 특검도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그렇게 나올 때 보수의 더 큰 분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24일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에 출연해 "한동훈 전 위원장은 지금 윤심을 버리고 민심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채상병 특검도 하자고 출마 선언에서 탁 던져버리잖나. 그러면서도 김건희 특검은 필요 없다고 얘기를 했는데, 곧 빠른 시일 내에 김건희 특검도 하자 이렇게 나온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망과 관련해 "나경원, 윤상현 후보에 원희룡 전 장관까지 더해서 세 분이 한동훈 전 위원장이 과반을 못 차지하게 해서 결선으로 가면 '비한동훈' 후보가 이길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도 3년이다. 이분이 검찰총장 출신이라 강하게 장악하고 있단 말이다. 한동훈은 안 된다는 걸 뭘로 증명했냐 하면 (윤 대통령과의) '10여 초 전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본심이 '제일 미워하는 사람은 한동훈'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의원은 "저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낙선할 거라고 본다. 어떻게 됐든 이것은 보수의 분화에 시발점이 되고 있다"며 "만약 한동훈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되면 친윤들이 보따리를 쌀 거고,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낙선을 하더라도 (한 전 위원장 측이) 보따리를 쌀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7·23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당사 접수처를 방문해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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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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