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자체개발한 유기농자재 '청고킬'…청고병 예방에 '특효'

정식등록후 지난해부터 공급…올해 현재까지 4톤 가량 공급

전북자치도 순창군이 자체 개발한 유기농자재 ‘청고킬’이 고추 청고병 예방에 뚜렷한 효과를 거두며 돈버는 농업을 이끌고 있다.

20일 순창군에 따르면 청고병 예방 균주인 버크홀데리아를 활용, 자체 개발한 유기농자재 ‘청고킬’을 정식 등록한 후 지난해부터 공급과 동시에 효과가 입증되면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3월부터 공급된 버크홀데리아균은 고추 청고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총 8톤이 공급됐다.

올해는 현재까지 4톤이 공급된 가운데 농가로부터 지속적으로 주문이 쇄도하면서 1주에 1톤씩 배양을 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가 고추 영농일손돕기 나서고 있다ⓒ순창군

고추 청고병(풋마름병)은 고추뿌리에 침투해 작물을 고사시키는 세균성병으로, 새벽과 저녁에는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다 한낮에만 시드는 증상을 보이며 결국 작물이 고사하게 되는 심각한 질병이다.

청고킬은 친환경적인 미생물제제로 작물에 해가 없을 뿐 아니라 딸기 잿빛곰팡이병, 토마토 시들음병 등에도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화학농약 사용을 줄여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실천에 앞장서겠다”면서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을 지원해 현장에서 잘 활용돼 돈버는 농업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태용 기자(=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