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농어촌 유학 활성화→각종 지원사업 예고

‘삼척시 농어촌 유학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등 추진

청소년들이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단기 전학을 오는 이른바 ‘농촌 유학’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삼척시가 ‘삼척시 농어촌 유학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공식화하며, 각종 지원사업 추진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관내 유치원생 수는 2015년 848명이었으나, 2023년 591명으로 약 12%가 감소했다. 초등학생도 같은 기간 2933명에서 2291명으로 감소해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학교 통폐합이 진행되는 등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지난 3월 진행한 농어촌 유학생 학부모 간담회. ⓒ삼척시

이에 삼척시는 선진 사례를 참고해 귀농·귀촌 인구와 연계한 농어촌 유학생 유치를 농어촌 지역 인구증가 시책 중 하나로 정하고 관내 학교, 교육지원청, 학부모 등 관련기관 및 수요자들과 협의를 지속해 온 바 있다.

시는 우선 유학생들이 지역에 정주하기 위해서는 주거비 지원에 대한 수요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4월 보건복지부와 관련 내용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했으며 이를 신규 제정하는 조례에 명시하는 한편 기타 지원사업에 대한 근거도 마련할 예정이다.

조례제정은 올해 안으로 완료될 예정으로, 시는 오는 2025년부터 총사업비 5000여만 원을 투입해 유학생 1인당 주거비 월 60만 원, 세대 유학생 1인 추가 시 월 2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시에 유학 오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관련기관과 협업해 삼척지역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각종 지원사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시에는 현재 가곡면에 소재하고 있는 오저초등학교가 가족체류형 농어촌유학 학교로 운영하고 있고, 지난 3월에는 박상수 삼척시장이 직접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민원사항을 청취하는 등 농어촌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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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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