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휴업…태백농협 주유소 세차장, 잦은 휴업 논란

직원 휴가 탓 vs 고객 기만행위

태백농협에서 운영하는 주유소 세차장이 툭하면 문을 닫아 이용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태백농협에 따르면 지난 2006년 5월 태백시 삼수동 38번 국도변에 문을 연 태백농협 주유소는 주유서비스와 함께 세차장까지 운영하며 주유소 고객들에게 세차할인권을 제공하면서 태백지역 최대 매출을 자랑한다.

▲태백농협주유소에서 운영하는 세차장이 13일 직원 휴가를 이유로 문을 닫아 놓고 있다. 이곳 세차장의 잦은 휴업으로 이용객들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프레시안

지난 2022년 137억 원, 지난해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태백농협주유소는 경유와 석유 배달서비스도 제공하면서 총 9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자동세차시설을 갖춘 세차장은 툭하면 문을 닫는 일이 잦다는 지적이다.

태백농협주유소 이용고객들은 세차장을 찾았다가 수시로 세차장 문을 닫는 바람에 일부 고객들은 수년 전부터 모아온 수십장의 세차할인권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태백농협주유소 세차장은 동절기 오전 10시~오후 4시, 하절기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차량세차 가격은 5000원이지만 주유할인권을 제공하면 1000원~3000원까지 할인된다.

▲태백시 상장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잦은 세차장 휴업으로 사용하지 못한 세차할인권을 보여주고 있다. 세차할인권은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4년 가까이 모아놓고 있다. ⓒ프레시안

이용객 K씨는 “세차장을 이용하기 위해 농협주유소에서 주유 후 받은 세차할인권을 가지고 세차장을 찾는데 툭하면 세차장이 문을 닫아 헛걸음 할 때가 많다”며 “농협주유소의 서비스 마인드에 분통이 터질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주유소 관계자는 “최근에는 매일 문을 여는데 오늘은 직원 휴가로 세차장 운영을 못하고 있다”며 “내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세차장을 운영할 예정인데 인력이 부족할 경우 세차장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태백농협주유소 전경. ⓒ프레시안

한편 태백농협은 48억 원을 들여 태백시 삼수동 농협주유소 인근에 720평 규모의 ‘영농조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오는 10월,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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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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