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김정숙 특검? 김건희 여사만 의문의 연패 당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이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김정숙 특검법'에 대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 웅변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 의원은 4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김정숙 특검법을 주장한) 윤상현 의원이 왜 이랬는지가 좀 잘 이해가 안 간다. 김건희 여사님 관련돼서는 의문의 연패를 김건희 여사가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전 의원은 "윤상현 의원이 김정숙 여사 특검법 발의한 것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 웅변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에게 무슨 감정이 있나. 여권의 엑스맨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지금 정권이 바뀌었잖나. 그래서 살아있는 정권이나 그 핵심 권력들에 대해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거나 미진할 경우에 특검법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김정숙 여사의 경우에는 전혀 그렇지가 않잖나. 애당초 특검 대상이 아닌데 그것도 이제 가정을 전제로 이런 것(특검법 발의)을 한 거는 (윤상현 의원이) 중진 의원이시고 정치적 경험이 있고 한데 오히려 안으로 총을 쏘는 그런 격이 돼버린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당론 채택이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 다 있는데 특검을 왜 하냐? 그다음에 국민의힘이 지금 채해병 특검법이나 이런 것을 막았던 게 '수사가 진행 중인데 어쩌고 저쩌고 (특검이 불필요하다고 주장) 했던 거 아닌가. (김정숙 특검은) 그런 것들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면 김건희 특검법만 남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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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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