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

‘폐광지역’ 즐길거리·먹거리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한다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가 지난달 K-HIT(하이원통합관광) 프로젝트 1.0. 발표회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지난 29일 폐광지역 문경을 방문해 주요 문화관광시설을 벤치마킹했다.

먼저 최 직무대행 및 임직원 10명은 오는 25년 개관 예정인 ‘탄광문화공원’(가칭) 내 킬러콘텐츠 조성을 위한 벤치마킹 목적으로 문경시 ‘에코월드(석탄박물관)’를 찾았다.

▲지난 29일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문경을 방문해 주요 문화관광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강원랜드

에코월드는 광물, 화석, 광산장비 등 약 6,9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갱도 체험관, 탄광 사택존, 거미열차 등 다양한 연령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랜드 방문단은 동굴을 활용해 석탄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거미기차’ 체험, 어린이들이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대형 풍선 놀이 시설(에어바운스)을 둘러보며 향후 탄광문화공원 내 착안사항 등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와 사과를 소재로 식품과 문화를 융합한 양조장 및 이색카페 등도 방문했다.

이들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주류와 음식 개발로 국내 외식업체는 물론 해외 수출계약까지 따낸 노하우를 질의해 관계자 설명을 들었으며, 지난해 2월 론칭한 ‘High1 1340’수제맥주의 맛과 향기 등 제품 특성을 비교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 직무대행은 “이번 비교시찰을 통해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라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하이원리조트만의 시그니처 먹거리를 개발‧판매해 지역 특산물의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전국 폐광지역 지자체의 관광콘텐츠 교류를 통한 글로벌 리조트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라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 방문단은 벤치마킹에 앞서 문경시장과 문경시의회 의장을 만나 전국 폐광지역 진폐재해자들을 위한 보호 및 복지 사업 확대, 산업전사의 공로와 탄광을 문화유산으로 보전하는 행사 추진 계획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경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지난 29일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와 사과를 소재로 식품과 문화를 융합한 경북 문경 양조장을 찾아 벤치마킹하고 있다. ⓒ강원랜드

또한, 이번 문경 벤치마킹에 이어 전국 폐광지역인 전남 화순군과 충남 보령시를 연이어 방문해 지자체와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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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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