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5년째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삼수령터널 인근 도로의 지반침하와 균열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복구공사가 오는 6월 말 종료될 전망이다.
31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발주로 준공된 태백~상사미간 국도35호선 6.6km 구간 중 삼수령터널에서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지반침하와 균열현상이 발생했다.
삼수령터널 태백방향 도로의 지반침하 등으로 인한 복구공사로 2020년 89일, 2021년 86일, 2022년 44일에 이어 지난해 8월 21일부터 이날까지 280일 등 총 499일째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이처럼 툭하면 삼수령터널 구간의 차량통행이 차단되면서 주민과 외지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으며 ‘삼수령터널 무용지물’ 논란이 일 정도로 태백시를 괴롭혀 왔다.
이에 태백시는 대한토목학회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반침하와 균열현상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연약한 지반을 걷어내고 교량을 설치하는 특정공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태백시는 당초 8월까지 예정된 공사기간을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공기를 약 2개월가량 앞당겨 오는 6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삼수령터널 인근 도로의 지반침하는 도로하부의 연약한 기초지반의 취약성 때문이기 때문에 해당 구간의 토사를 모두 걷어낸 뒤 70m 교량을 설치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지반침하 현상이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초 오는 8월까지 공사가 예정되어 있으나 여름휴가철 성수기 지역주민들과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6월 말까지 공사를 종료할 방침”이라며 “장마가 시작되지 않으면 내달 말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백시는 삼수령터널 인근도로의 3차례에 걸친 지반침하 응급복구공사에 5억 1900만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진행 중인 이번 복구공사에는 49억 5000만원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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