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보길 '예작도' 예술 섬으로 탈바꿈…명소화 사업 본격화

둘레길·사계절 허브 정원·명상 공간 등 조성

완도군이 보길 예작도를 명소화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노화(보길), 소안을 다니는 야간 여객선 운항이 시작되고, 예작교(해상 인도교)가 준공되면서 보길 예작도를 관광객이 늘고 있다.

이에 군은 예작도의 돌담길 등 예스러움과 천혜의 자연환경,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예작도 관광 명소화 사업'에 나섰다.

지난 2월에는 20가구가 거주하는 예작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한 후 4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보길 예작도 관광 명소화 사업 조감도ⓒ완도군

예작도 관광 명소화 사업의 콘셉트는 '예술 섬'이다. 일본 나오시마는 섬 전체가 예술인들을 위한 미술관으로 예술가와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어 이를 모티브로 삼았다.

군은 예작도의 자연과 문화 자원을 보존하며 이를 관광 콘텐츠화하고자 '둘레길(치유길)', '사계절 허브 정원', '멍존 명상 공간', '소소재 조각 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빈집 리모델링으로 예술가들이 거주하는 공간을 마련하여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관광객들이 그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투자 심사 후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완도군은 섬마다 지닌 관광 자원을 치유와 연계해 군 전역을 '치유의 섬'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보길도는 예송리 해수욕장의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치유할 수 있는 '소리 치유', 윤선도 유적을 연계한 '문학 치유', 예작도는 '예술 치유'를 주제로 했다.

군 관계자는 "보길 예작도를 주민들의 삶, 자연, 예술이 어우러지는 예술 섬으로 조성해 섬과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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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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