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선거비용 2억5865만여원 쓰고…국힘 이인숙 후보 9088만여원 지출

중앙선관위 '22대 총선 후보별 선거비용 공개'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전북지역 더불어민주당 10명 후보 가운데 5명이 2억원 이상의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는 1억원 이하를 쓴 후보가 4명인 것으로 집계되는 등 여야 후보별 상당한 격차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중앙선관위의 '22대 총선 후보별 선거비용 공개' 자료에 따르면 완주진안무주의 안호영 당선인은 선거비용 제한액(2억9176만9000원)에 근접하는 2억5865만여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전경 ⓒ프레시안

같은 지역구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한 이인숙 후보는 9088만원을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득표율에서는 안호영 당선인이 83.2%를 차지한 반면에 이인숙 후보는 15.7%를 기록해 안호영 당선인이 3선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다.

선거법상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어 안호영 당선인과 이인숙 후보는 선거비 전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전북 10명의 후보 중 선거비용을 가장 많이 지출한 후보는 재선에 성공한 윤준병 당선인(정읍고창)으로 2억7340만여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지역구 선거비용 제한액(2억9979만6800원)의 91.2%에 해당한다.

그 다음은 남원 장수 임실 순창의 박희승 당선인으로 선거비용 제한액(3억9154만3200원)의 69.6%인 2억7266만여원을 사용했다.

선거비용으로 2억원 이상 지출한 더불어민주당 전북 후보로는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당선인(2억4950만여원),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당선인(2억1984만여원) 등 5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전북 10명의 후보 중에서는 군산김제부안갑에 출마한 최홍우 후보가 5731만여원의 선거비를 지출해 최저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 후보는 선거비용 제한액(3억454만2600원)의 18.8%를 지출했다.

최 후보의 득표율은 9.5%로 선거비용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선거법상 득표율 10% 미만에 해당하면 선거비용을 보전받지 못한다.

이밖에 전주갑 민주당 김윤덕 당선인 1억5854만여원, 국민의힘 양정무 1억7811만여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했다.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프레시안

전주을 선거구는 민주당 이성윤 당선인 1억5499만여원, 국민의힘 정운천 1억8399만여원, 진보당 강성희 1억8135만여원을 각각 지출했다.

전주병 선거구는 민주당 정동영 당선인 1억9929만여원, 국민의힘 전희재 후보가 8333만여원을 각각 썼다고 신고했으며, 익산갑 민주당 이춘석 당선인은 1억3672만여원을 썼고 국민의힘 김민서 후보는 1억2441만여원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현행 선거법상 15% 이상의 득표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10~15%를 득표한 후보는 청구액의 50%까지 보전받는다. 득표율 10% 미만의 후보는 선거비용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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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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