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4·26위령제, 각계각층서 '진심 어린 위로'

오태완 의령군수, “유족 상처 치유, 명예 회복하는 데 최선”

경남 의령군은 지난달 26일 '의령 4·26 추모공원'에서 오태완 의령군수와 유족, 지역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령 4·26위령제'를 개최했다.

42년 만에 첫 위령제가 열렸다는 소식이 썰물처럼 퍼져나가자,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심을 전하려는 각계각층의 반응이 밀물이 되어 의령군에 모여들고 있다.

'의령 4·26 추모공원'은 오태완 군수가 정부에 국비 지원을 건의하면서 위령제 개최와 추모공원 조성이 급물살을 탔는데 그보다 앞서 2021년 11월 25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서 우범곤 의령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것이 여론 형성에 도움이 됐다.

▲'의령 4·26위령제' 개최 모습.ⓒ의령군

국민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아직 추모공원이 최종 완성되지 않았지만 주말이면 평균 100여 명이 위령탑을 방문하고 있다.

의령의 아픈 역사가 미래 세대에게 기억되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라는 추모공원 건립 취지에 맞게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지난 19일에는 경찰관이 이곳을 찾아 조문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14일에는 4·26 사건 유가족 중 한 명이 의령군청을 찾아 5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며 이번 위령제 개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훈훈한 소식도 전해졌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개인적으로 많은 연락을 받고 있다. 다들 '잘했다', '고생했다', '더 잘 준비하라' 등의 응원과 격려가 많다"며 "국민 여러분의 진심 어린 위로 말씀에 감사드린다. 의령군은 유족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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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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