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승마장 활성화 위해 '열풍건초' 안정 수급 나선 익산시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승용마 활성화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농촌진흥청·한국마사회 등과 관련 협약을 맺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22일 익산시 용안면에 있는 공공승마장에서 익산시·한국마사회와 함께 열풍건초 안정 공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열풍건초'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활용해 수분 40%의 풀사료를 20% 미만으로 말린 건초를 말한다.

▲열풍건초 익산 승마장 공급 지원 협약식이 22일 익산 공공승마장에서 열렸다. ⓒ농촌진흥청

이날 또 열풍건초를 생산하는 풀사료 경영체(신용안영농조합법인)는 익산시 공공승마장과 열풍건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풀사료 수확 철에 잦은 비로 건초 생산이 어려운 국내 여건을 극복하고 풀사료 수입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이번 공급 계약 체결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열풍건초 5톤을 올해 익산시 공공승마장에 시범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 공급에 나서 수입건초를 대체할 방침이다.

이번 열풍건초 공급 계약은 지난해 한국마사회와 맺은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열풍건초 이용 확대'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두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열풍건초 경주마 급여시험, 열풍건초 인식 조사, 말산업 학술토론회 개최 등에 협업해 왔다.

2023년 열풍건초를 경주마에 시범 급여하고 마사회 조교사를 대상으로 인식 조사한 결과 열풍건초 장점으로 '급여 편리(30%)', '이물질 적음(21%)' 등을 꼽았다.

익산시는 승용마 활성화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2022년부터 공공승마장을 운영하며 재활 승마장, 원형 승마장, 승마 체험 공간 등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익산시 공공승마장 이상동 수석 교관은 "국내산 열풍건초가 안정적으로 공급된다면 가격이 불안정한 수입건초를 대체할 수 있어 승용마 목장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상훈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 과장은 "열풍건초가 말산업에도 널리 이용돼 풀사료 농가 소득향상과 말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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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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