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조리심사까지…'공기업 면접'만큼 엄격한 익산 '치킨로드 사업자' 선정

사업구역·모집대상 확대해 2개소 추가 모집 '주목'

공기업 입사 면접 심사보다 더 엄격하게 뽑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치킨로드 사업자' 추가모집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익산시가 다음달 12일까지 중앙동 '치킨로드 조성사업'에 함께할 2개 사업자를 추가 모집한다.

익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치킨로드 조성사업'은 구도심인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와 젊음의 거리 일대에 닭요리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익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치킨로드 조성사업'은 구도심인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와 젊음의 거리 일대에 닭요리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익산시

익산시와 대한민국 대표 닭고기 기업이자 향토기업인 ㈜하림과 익산계화림 운영기관인 ㈜엔바이콘, 중앙동 치킨로드 상생협의체 등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추가모집은 사업구역을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젊음의 거리까지 확장했다.

모집 대상도 닭을 주재료로 하는 식당과 치맥집, 카페 등 다양한 업종의 사업자 또는 예비 창업자로 확대했다. 익산시를 본점으로 하는 향토 프렌차이즈 음식점이나 제조시설도 대상이다.

사실 치킨로드 사업자 선정은 깐깐한 심사를 거치고 있다. 익산시 차원에서 사업자 1개소당 최고 45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육성하는 만큼 별도의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3차에 걸친 입체적 심사를 하게 된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면 2차 면접심사를 봐야 하고 이들 심사를 거친 후에는 막판 조리 심사가 기다리고 있다. 전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사업성과 적합성 등을 엄격히 따진다는 후문이다.

올해 2월에 2개 사업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는 1차 심사에서 1개 사업자가 탈락했으며 2차와 3차 심사에서 추가로 2개 사업자가 떨어지는 등 3단계 심사를 넘지 못했다.

▲지난 2월 27일에 익산시청에서 열린 '구도심 상권 활성화 및 소상공인 경영지원을 위한 치킨로드 조성사업' 업무 협약식 ⓒ익산시

익산시는 이번에도 3차 심사를 거쳐 2개 사업자를 선정하고 시설비 보조 지원에 나서 사업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엔바이콘에서 창업교육을 받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업 후에는 운영에 필요한 신선한 육계를 ㈜하림에서 저렴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치킨로드 이용객 확대를 위해 다이로움정책 수당 10% 추가 지급도 적용된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구도심 활성화와 안정적인 창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치킨로드 조성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구도심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치킨로드를 점차 확대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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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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