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불편' 태백부영아파트, 상가분양하지만?

상가 분양가 800~1100만원, 고가 논란

태백지역 최대 아파트단지인 태백부영아파트(포레스토 애시앙)가 입주 7개월 만에 상가분양에 나서지만 입주민들의 ‘편의점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6일 부영주택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총 1226세대(24평형/33평형) 규모의 태백부영아파트 1, 2단지상가(총 8점포)를 오는 28일 2단지상가 지하 1층에서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태백부양아파트단지. 오는 28일 상가분양에 나서지만 입찰예정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프레시안

태백부영아파트는 1226세대 가운데 최근까지 약 700세대가량 입주해 60% 가깝게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주택은 태백부영아파트 단지에 1단지 상가와 2단지 상가를 조성했으나 분양사무소 등으로 사용하면서 상가분양이 늦어지면서 편의점조차 운영되지 못해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부영아파트 상가는 입주민들은 물론 2단지상가의 경우에는 인근 중학교 학생들까지 상권에 포함될 수 있어 편의점과 치킨점 등에 입주를 희망하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영주택은 1단지 상가의 경우 평당 800~1000만원, 2단지는 1단지보다 훨씬 높은 평당 1100만원을 책정하고 있으나 2단지 상가입찰은 30평형의 경우 입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태백부양아파트단지 상가분양은 기본 가격이 있지만 최고가 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A씨는 “편의점 분양을 희망하고 있는데 최소 수십명의 편의점 입주를 노린다는 정보가 있다”며 “태백지역은 인구감소와 경기침체로 허덕이는 상화인데 상가분양가가 비싸도 너무 비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입주민 박모씨는 “아파트단지에 상가편의점이 없어 입주민들이 6개월 이상 큰 불편을 겪어 왔다”며 “아파트단지가 임대에서 분양으로 바뀐 탓에 상가분양까지 늦어진 것인지 입주민 배려에 아쉬움이 많은 편”이라고 토로했다.

▲오는 6월 말 문을 닫는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갱구. ⓒ프레시안

한편 상가가 분양되더라도 편의점의 경우 계약금 납부에 이어 잔금 납부 및 내부 리모델링과 상품 전시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소 2개월 후에나 정상영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극심한 경기침체외 계속되는 인구감소로 지역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몰린 태백지역은 빈 상가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으며 신축상가도 1년 이상 입주자를 찾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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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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