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증 응급질환자 수용 등 비상진료체계 점검

경기도가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체계가 3개월여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증 응급질환 수용대책 등을 점검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시군 보건소장, 응급의료기관 센터장 등이 참석해 영상 합동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대책을 논의했다.

▲경기도 비상진료체계 점검 합동회의 모습. ⓒ경기도

도는 경기도응급의료협의체와 31개 시군의 의료자원 현황 분석을 통해 중증응급환자 진료기관 현행화, 이송맵 등 중증응급질환 환자 수용 대책을 살폈다.

회의에서는 또 지난 8일 기준 응급의료기관의 중증환자(KTAS 1,2) 증감을 분석한 내용을 공유했다.

분석 결과 평시 대비 권역센터 23.8% 감소, 지역센터 0.3% 증가, 지역기관 29% 증가 등으로 권역센터로 쏠리던 중증환자가 지역센터와 지역기관으로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현재 집중관리의료기관인 응급의료기관 73개소에 대한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중대본 공지사항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24시간 중증소아 응급환자를 위해 4개의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을 선정하고 총 4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오 부지사는 “의료 취약지역 내 심뇌혈관질환 등 증중응급환자가 신속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원 및 진료협력체계가 필요하다”며 “특정 질환별로 거점병원과 협력병원 간의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