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교량판 수십개 도난

구릿값 급등 영향 추정

경남 진주경찰서는 농촌지역 교량에 이름을 적어놓은 교명판이 잇따라 도난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지역 국도와 지방도 교량에 부착된 교명판 48개가 도난 당했다.

진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수십건의 교명·안내판이 분실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진주경찰서 전경. ⓒ진주경찰서

교명판이 도난당한 곳은 사봉면 무촌교·우곡교·추동교와 진성면 온수교·대사교 등 총 3개면 지역 12개 교량이다. 이곳은 시 외곽 지역으로 CCTV 설치도 안돼 있고 평소 인적이 드문곳이다.

현재 교량 1곳에는 다리 이름과 준공 일자, 교량 제원, 통과 하중, 관리청, 시공업체 등을 적은 4개의 교명판이 부착된다. 절도범은 12개 교량에서 각각 4개 동판을 모두 훔쳐 총 48개 동판이 사라졌다.

경찰은 최근 구리 가격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 구리와 아연이 섞인 황동으로 제작한 교명판과 안내판을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훔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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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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