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아직 대통령실 남아있는 사람들은 대표적 십상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십상시'가 포진해 있다고 지적했다. 십상시는 중국 후한 말 영제 때 권력을 잡은 환관들을 부르는 말이다.

임 회장은 1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영수회담에서 의대 증원 확대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을 두고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표께서 의료 현장을 잘 아시는 분들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분명히 영수회담 전에 주요 의제이기 때문에 조언을 해주신 분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에게는 김윤 전 서울대 교수라든가, 대통령께는 전 안상훈 사회수석이라든가, 그런 분들이 잘못된 정보를 계속 말을 했기 때문에 이런 잘못된 결과에 대해서 서로 동의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십상시들 중 대표적인 사람들이 그 두 사람"이라며 "아직도 대통령실에 남아 있는 사람들, 그리고 박민수 차관을 비롯한 복지부에 남아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대표적인 십상시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미리 준비해 온 메시지를 품 안에서 꺼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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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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