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직전 野최고위 논의는? "채해병 특검 요구해야"

"이번 회담, 향후 정국 향배 가를 분수령…독대 여부 예측 어려워"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당일 아침,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이번 회담이 향후 정국을 가를 분수령이라는 인식과 함께 윤 대통령에게 이 대표가 '채 해병 특검법'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최고위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영수회담은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이번 회담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대통령이 수용할지 그 시험대가 되는 자리이며 민심에 답하는 자리"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따라서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민생 회복, 국정기조 대전환에 대해 대통령이 민심에 답할까, 실행할까(가 관건)"라고 부연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는 "영수회담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으로 국민 의혹을 해소하고 명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대통령에게 특검법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5월 임시국회에서 차질 없이 특검법을 처리하는 데 만전을 기하면 좋겠다"는 논의를 주고받았는데, 이런 가운데 이같은 주장이 나왔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그간) 특검에 대해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고 해왔다"며 다만 "오늘 영수회담에서 언급할지는 모른다. 민주당은 일관된 입장인데, 이 대표가 (영수회담에서) 특검과 관련된 전체적 입장을 어떻게 이야기할지는 모른다"고만 했다.

박 대변인은 한편 이날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배석자 없이 단독 회동을 가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실무회담에서 (조율이) 없었던 내용"이라며 "예측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첫 회담을 열어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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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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