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000명 의사 증원? 마지막에 던져야 하는데 거꾸로 해 다 망쳐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두고 의료체계를 "완전히 망쳐놨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27일 보도된 의료 전문매체 <청년의사>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한 의사 규모를 가장 마지막에 던져야 하는데 거꾸로 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필요한 법적 조치, 수가 조정이 얼마나 돼야 하는지, 또 얼마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다 밝혀놔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의사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을 윤석열 정부는 거꾸로 진행했다는 이야기다.

그는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밝히면서 계속해서 비판한 게 그 이유"라며 "매년 2000명씩 증원하면 의사가 배출되는 10년 뒤 매년 2000명이 피부과의원을 개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사 하나 키우는데 15년이 걸린다. 의대 교수가 되고도 10년은 돼야 좋은 의사를 길러낼 수 있는 교육자가 될 수 있다"면서 "새로운 협의체에서 1년간 의대 정원 규모를 정하자. 사실 지금 상태로는 의학 교육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앞으로 배출되는 의사들이 활동하는 미래 의료에 대한 방향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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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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