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견제 시작? 조국의 '범야권 연석회의' 거부…"대통령이 조국 만나면 돼"

제안 이틀만에 거부 입장 "영수회담은 민주당과의 회담"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의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여야 영수회담은 민주당과의 회담이지 않느냐"며 "대통령이 충분히 민의를 듣고 (민주당 외 다른) 야당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면 조국혁신당이나 개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등 야당 대표와의 만남을 가지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

이는 지난 22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이재명 대표께 정중히 요청한다. 윤 대통령과 만나기 전에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고 한 데 대해 민주당이 이틀 만에 내놓은 첫 공식 반응이다.

조 대표는 당시 "(윤 대통령과의) 회담 전에 야권 대표들을 만나 총의를 모은다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조 대표는 지난 23일에도 "저희만이 아니라 작은 정당이라고 하는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진보당까지 다 수렴하는 게 민주당이 맏형으로서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라며 "민주당도 주요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저희가 필요하지 않나"라고 민주당을 압박했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에 대해 '이번 영수회담은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고, 조국·이준석 등 다른 야당 대표는 대통령이 별도로 만나면 된다'고 일축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3월 5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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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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