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밀양 밤을 가득 채운 ‘2024 밀양문화유산야행’ 성료

지난 19~21일 3일간 영남루·밀양강 일원서, 8만여 명 관람객 방문

안병구 밀양시장 “지역 예술인 지원과 지역 문화유산을 알리고 발전시킬 것”

▲안병구 경남 밀양시장이 밀양관아에서 '밀양부사 납시오' 행사 모습.ⓒ밀양시

경남 밀양시는 지난 19일부터 3일간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 열린 ‘2024 밀양문화유산야행’이 8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장병수)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다섯 번째로 개최됐다.

‘2024 밀양문화유산야행’은 19년 만에 밀양에서 개최된 ‘제63회 경상남도민체전’과 함께 열려 스포츠와 관광,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됐다.

▲밀양 응천강 줄불놀이 모습.ⓒ밀양시

주요 프로그램인 ‘응천아리랑’, ‘어화등불 불꽃놀이’, ‘어화 줄불놀이’가 밀양강에서 펼쳐져 수상 관람석과 뱃다리를 가득 채운 시민과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어화 줄불놀이는 고기잡이를 위해 옛 밀양강(응천강)을 밝히던 고깃배의 등불을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처음 시도한 작년보다 크게 발전해 밀양강과 영남루 야경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는 관람객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고, 옛 백성들의 고기잡이와 양반들의 뱃놀이 시연은 밀양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밖에 영남루 인근, 내일동 일원의 문화유산과 주변 시설을 활용한 각종 전시, 공연, 체험 행사와 먹거리 부스에 3일 내내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찾았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행사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예술인, 청년 창업인 등 시민팀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또 천진궁 8왕조 캐릭터 체험, 야행 키트 만들기 등 많은 프로그램이 유료로 운영됐음에도 참가자가 줄을 이었고, 전액 유료로 판매된 코레일 관광상품 또한 매진되는 등 유료화를 통한 행사의 자생력 강화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올해 행사는 수상 시설과 수상 프로그램이 많았던 만큼, 수난 사고 등 행사장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 밀양소방서 등 관련기관과의 사전 역할 분담과 적극적인 협조로 안전하게 행사를 마쳤다.

▲밀양관아에서 밀양교의 주작대로 장시 행사 모습.ⓒ밀양시

장병수 밀양도시문화센터장은 "이번 밀양문화유산야행은 밀양의 문화유산를 활용한 8야(夜)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롭고 특색있는 공연과 전시, 체험 등을 선보이며 밀양다움이라는 로컬콘텐츠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축제가 됐다"면서 “햇살문화도시의 로컬 브랜딩을 위해 국보 영남루를 비롯한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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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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