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장애인의 날 맞아 '편견 없는 사회' 기여 재조명
한국마사회의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인 '재활승마'와 장애인 채용 확대 등이 제44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재조명을 받고 있다.
19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장애에 대한 편견 없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향한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 한국마사회는 기관의 특수성과 역량을 활용해 장애 극복 지원과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말(馬)'과 '장애극복', 관련성이 없을 것 같은 두 단어는 '재활승마'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재활승마는 마사회가 2005년 시작한 말 기반 사회공헌 활동이다. 뛰어난 교감 능력을 가진 말(馬)을 활용해 정서 안정과 신체능력 향상 및 장애 극복을 도모하는 동물매개치료법이다.
마사회는 장애아동 가족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재활승마를 더 많은 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민간 승마산업으로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국가자격인 '재활승마지도사'는 2012년 시작돼 현재까지 총 416명이 배출됐으며, 지난해 민간 승마장에서만 연간 약 1만3000명이 재활승마를 통해 힐링을 경험했다.
마사회는 지난해부터 재활이 필요한 장애인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장애인 가족 재활승마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재활승마의 저변확대와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물매개치료를 넘어 장애인 고용 창출 및 구직 지원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사회는 2022년 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대학생 대상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장애인 구직자들의 위해 비대면 아바타 면접을 최초로 도입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선입견이 작용하지 않는 면접방식을 구현해냈다.
또한 장애인고용공단 컨설팅과 연계해 진입 장벽이 낮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적합 직무(불법경마 사이버 단속)를 발굴해 체험형 인턴 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불법단속 업무에 참여한 장애인 인턴들은 불법경마 사이버 단속 및 모니터링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마사회는 지난해 인턴들을 대상으로 'All-day 취업특강 취업캠프'를 마련해 공기업 취업전략부터 필기·면접·프리젠테이션 등 실전 노하우를 전수했다. 다양한 지원활동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마사회 장애인 인턴 경험을 시작으로 마사회 신입사원 입사로까지 이어진 선순환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국마사회 채용 담당자는 “올해 역시 장애인 분야 체험형 인턴 채용 추진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이번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장애인 제한경쟁(1명)이 진행 중에 있다. 올해는 장애인 적합 직무 발굴 및 채용을 경마지원직으로 확대해 보다 적극적인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마사회 女탁구단, '피더 하비로프' 복식 1위·단식 2위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체코 하비로프에서 열린 '2024 WTT 피더 하비로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19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서효원 선수는 여자단식 2위를, 최효주-이다은 조는 여자복식 1위를 차지하며 '탁구명가'로서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마사회 에이스 서효원(세계랭킹 33위)은 여자단식 8강전에서 헝가리의 조지나 포타(70위)에게 3대1 (12-14, 11-7, 11-9, 11-9), 4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마가렛 페소츠카(76위)에게 3대0(11-9, 15-13, 11-6)으로 승리하는 등 선전을 펼쳤다.
결승에서는 대한항공의 에이스 이은혜(47위)와 만나 선전을 펼쳤지만 0대3((5-11, 7-11, 8-11)으로 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더(Feeder) 시리즈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최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경쟁하는 국제무대로써,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서효원은 9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더했다. 6월 18일 기준 국제탁구연맹(WTT) 랭킹 30위 이내에 들어야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되는 만큼, 남은 기간 서효원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또 최효주(86위)-이다은(118위) 조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여자복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들 조는 인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 각 국의 강자들을 차례로 무찌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홍콩의 리호칭(80위)-리호이만카렌(234위) 조합을 상대로 접전 끝에 짜릿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홍콩에서 첫 게임을 먼저 잡은 뒤 1대2(9-11, 11-4, 11-13)까지 점수를 내줬지만, 나머지 두게임에서 연이어 선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마사회 현정화 감독은 “맏언니 서효원 선수를 비롯해 어린 선수들이 보여준 팀워크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마사회 탁구단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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