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곽상언 후보가 자신의 장인이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서울 종로에서 국회의원을 지내게 됐다. 종로와 더불어 서울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중‧성동갑에서는 같은 당 전현희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1일 오전 0시 30분 현재 서울 종로구 개표율은 87.61%로, 곽 후보가 49.96%,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45.22%,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 3.17%의 득표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곽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는 종로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지역으로, 곽 후보의 장인이었던 노 전 대통령이 24년 전 금배지를 달았던 곳이기도 하다. 곽 후보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종로를 2년여 만에 재탈환하게 됐다.
서울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었던 중‧성동갑에서는 전 후보가 오전 0시 30분 현재 개표율 88.52%인 가운데 51.67%를 얻어 48.32%에 머물고 있는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출구조사에서도 전 후보는 55.6%로 49.3%에 그친 윤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친문 실세로 거론되는 윤건영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에서 재선이 확실시된다. 윤 후보는 0시 30분 현재 개표가 77.56% 진행된 상황에서 59.45%로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태영호 후보(40.54%)를 앞서고 있다. 바로 옆 지역구인 서울 구로갑 이인영 후보도 개표가 57.48% 진행된 가운데 56.08%를 득표해 5선에 성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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