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선거 위기감에 경선 탈락한 이주환까지 국민의힘 지지호소

여론조사에서 노정현 진보당 우세 나오자 과거 전력 등 비판하며 보수결집 호소

부산 연제구 선거가 노정현 진보당 후보 지지가 높은 여론조사가 발표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자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이주환 국회의원까지 전면에 나서서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호소에 나섰다.

이 의원은 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6일밖에 남지 않은 총선의 결과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느냐 과거로 후퇴하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라고 말했다.

▲ 이주환 국회의원. ⓒ프레시안(박호경)

이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든 문재인 정부에서 소득 주도 성장, 임대차 3법, 통계조작 등과 같이 시장경제를 거스르는 정책에 더해 코로나 때 많은 돈이 시장에 풀려 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민생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은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지만 체감속도가 늦어 안타깝고 죄송할 따름이다"라며 "하지만 여러분들께서 이번에 총선승리의 기회를 주신다면 정부 여당이 반드시 책임지고 물가, 민생 문제를 책임지겠다"라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야권단일후보 경선을 통해 본선거에 진출한 노 후보를 향한 비판도 쏟아냈다. 노 후보의 과거 전과인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와 진보당이 헌법재판소에서 내란음모죄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해산당한 통합진보당의 후예가 국회에 진출하는 것만은 막아달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진보당의 돌풍이 거세다고 하지만 이곳을 결코 진보당에 내줄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며 "친북을 넘어 종북세력들로 똘똘 무장한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이 의회 권력을 가지게 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하기 그지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실망하시고 안타까운 마음에 투표를 포기하시면 안된다. 투표장으로 꼭 나와 달라. 뼈를 깎는 심정으로 달라지겠다"라며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낙담하고 포기하신 분들께서도 모두 투표장으로 나와 달라. 우리가 함께하면 승리할 수 있다"라고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의뢰해 지난 1~2일 부산 연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6명(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4.4%포인트, 응답률 8.9%)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는 56.7%, 김 후보는 37.5%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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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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