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이 배제된 박용진 의원이 지원 유세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공천 갈등의 상징이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박 의원도 선거 지원 일정에 나서면서 앞서 불거졌던 당 내홍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 일단 마무리된 분위기다.
박용진 의원실 측은 29일 공지를 통해 "이번 총선 첫 주말 유세 기간 동안, 민주당의 격전지인 강남‧서초‧송파 지역 선거 지원에 나선다"며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원실 측은 "오는 3월 31일(일)에 서울 강남병(박경미 후보), 서초을(홍익표 후보), 송파갑(조재희 후보), 송파을(송기호 후보), 송파병(남인순 후보)를 지원하러 간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격전지에서 고생하는 후보들을 지원하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분전할 예정"이라며 "박 의원은 민주당의 서울과 영남 격전지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울산과 대구경북 선거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9일 서울 강북을 전략 결선에서 탈락한 후 열흘 간 외부 일정을 자제해왔다. 세 차례의 결선 끝에 결국 공천에서 탈락한 박 의원은 현역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것을 시작으로 전략 경선 규칙도 자신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결정됐다며 당의 공천 과정에 크게 반발하며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결국 당의 공천 배제 판단을 수용하고 선거 유세 지원에까지 나서면서 당내 통합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임 전 실장도 총선 공식 선거 운동 시작일인 28일 자신의 출마가 좌절된 서울 중‧성동갑 전현희 후보의 유세 현장에 등장해 이재명 당 대표와 함께 선거 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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