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부터 내게 물을 주고 햇빛을 쬐어주자’…조가영 작가 일본 초대전 성료

아마노갤러리, 초대전서 캔버스유화·드로잉 작품 34점 선보여

한국의 신진작가 조가영이 11~16일까지 일본 오사카 아마노갤러리에서 열린 초대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초대전에는 캔버스유화·드로잉 작품 34점이 전시돼 첫 날 오프닝부터 일본 현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가영 작가

조 작가는 이번 전시는 과일이 씨앗부터 열매를 맺기까지의 단계가 사람이 아동기,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는 과정과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림 속 싱그럽게 잘 익은 과일은 여러 삶의 단계를 지나 성장한 우리의 모습이며, 우리의 삶 또한 단단하고 알차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더불어 모두가 각자의 열매(삶)를 소중히 여기 길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우리는 어른이 되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기에 그 속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를 과일이라고 가정해 보자. 앞으로 경험할 다양한 순간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을 주고 햇볕을 쬐어주며 더욱 단단한 나무를, 그리고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조가영 작가

조가영 작가는 “일본에서는 다소 생소 할 수 있는 한국의 미술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첫 해외전시로 작가 개인에게도 뜻깊고, 미술적 견해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아마노갤러리가 위치한 오사카 나카노시마지역은 한국의 인사동과 같이 여러 현대미술 화랑들이 모여있는 지역이다.

ⓒ조가영 작가

강원대학교 미술학 학사, 미술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조가영 작가는 춘천과 서울을 기반으로 작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강원대학교 서양화 전임교수 임근우 화백의 요청에 아마노갤러리(대표 아마노)가 적극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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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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