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남·대구 등 우세지역에 '국민추천제' 공천

정영환, 장예찬 논란에 "국민 눈높이 맞는 고민 하고 있다"…하태경 이의제기는 기각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강남, 대구, 울산 지역 5개 선거구에 대해 국민추천제 공천을 완료했다. 1988년생 남성 1명, 1980년생 남성 1명, 여성 1명이 포함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출신인 의사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 기업가, 변호사 등 전문직군으로 구성된 점이 눈에 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오후 제23차 회의가 끝난 뒤 △ 서울 강남갑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 △ 서울 강남을 박수민 유럽개발은행 이사 △ 대구 동·군위갑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대구 북갑 우재준 변호사 △ 울산 남갑 김상욱 변호사 등 국민추천 후보자 5명을 발표했다.

유일한 여성인 서 은행장은 대통령직인수위 출신 의사로 강남구청 보건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우 변호사는 1988년생으로 30대이고, 1980년생으로 44세인 김 변호사도 국민의힘은 '청년'으로 발표했다. 박 이사는 기재부 서기관 출신이다.

정 위원장은 국민추천제 공천 방식에 대해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의미를 담은 국민추천 프로젝트에는 약 180여 명의 국민이 스스로 직접 신청하거나 제3자 추천을 통해 참여해주셨다"며 "공관위는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위원장은 연이은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부산 수영 후보의 공천 문제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이 취소된 대구 중남·을 공천방식에 대해 "일요일(오는 17일) 오후쯤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공관위는 이날 오전 5차 경선 결과 부산 서·동구에 곽규택 변호사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하태경 의원의 이혜훈 전 의원이 승리한 서울 중·성동을 경선 결과에 대해 낸 이의제기에 대해서는 "기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각 이유에 대해 "우리 당 당내 경선은 당헌 여론조사 특례에 따른 것으로, 성별·연령을 거짓으로 대답하는 게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계자와 (이혜훈) 후보의 관련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도 후보자 본인을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당원이 아니라고 응답해 이중투표한 의혹에 대해 조사했는데, 이중투표 사례는 우리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지난 13일 이 전 의원 지지모임으로 추정되는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연령대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답하도록 유도하는 글이 올라온 일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데 대해 서울 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하고 당 공관위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서울 선관위 선거여론조심의위원회는 전날 서울지방경찰청에 이 전 의원 캠프 관계자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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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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