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이 현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공천에 대해 "온전히 경쟁력 위주로 승리할 사람을 선별했다고 말하기는 좀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 전 수석은 13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현역 평가 하위 10% 불이익으로 인해 경선에서 탈락한 박용진 의원을 예로 들며 "누가 봐도 의정활동 가장 열심히 하고 실제로 국민들도 그렇게 평가를 많이 해왔지 않나. 그런 분이 하위 20%에 들었다. 의아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수석은 "그 지역(서울 강북을)에서 두 번이나 국회의원하고 평소에 지역구 관리를 잘하기로 유명하신 분인데 해보니까 졌다. 감점 때문에 졌다. 결국 감점 때문에 진 거 아니냐"며 "그러면 이게 과연 공정한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의 평가를 보면 민주당 공천에서 조금 과하다는 평가가 많았던 것 같고 최근에 들어와서는 이제 국민의힘 쪽으로 '지금 저것 아닌 것 같은데'라는 얘기들이 많이 나와서 결과적으로는 정당들이 민심을 정말 무섭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천이 민심에) 하나하나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선거라는 게 여러 요인이 막 겹치는 거기 때문에 그거 하나 때문에 승패가 좌지우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이해찬 전 대표‧김부겸 전 국무총리 '쓰리톱 체제'로 선거대책위원회 진용을 갖춘 데 대해선 "꼭 (선대위 출범을) 지금 해야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지적하면서, "젊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또 많은 사람들이 이탄희 의원에 대해서 기대들이 있다. 그런 분들 미래의 주자로 앞장세우고 또 통합의 의미를 살리려면 박용진 의원도 합류하는 게 좋고 저는 그런 모양새가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공천에서 탈락한 박 의원 등도 선대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좀더 두는 게 좋지 않았겠느냐는 훈수인 셈이다.
조국혁신당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관계에 대해선 "지금은 이제 서로 이제 같이 가는 상생의 시너지"라며 "같이 가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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