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후보 "한동훈 위원장, 선거 다가오니 혹세무민 행보" 비판

"국민의힘이 그동안 수원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이유에 대한 반성부터 해야"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수원지역에 대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아무 말 대잔치"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는 지난 7일 수원시를 방문한 한 위원장이 거리인사에서 "오랫동안 수원지역을 석권해 온 민주당 의회 권력이 그동안 수원에 해준 것이 뭐가 있느냐. 하기 싫어서 안 한 것인가, 할 능력이 안 돼서 못한 건가"라고 발언한데 대한 것이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 ⓒ염태영 예비후보 측

염 후보는 "평소 수원에 관심도 없다가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퍼주기 정책을 쏟아내며 혹세무민 행보를 하고 있다"며 "한동훈 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당이 수원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 10년의 기간을 분투하며 이뤄낸 ‘수원특례시 출범’을 비롯해 모두가 어렵다고 했던 ‘수원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 유치’와 ‘프로야구 제10구단(kt 위즈) 유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의 자진 폐쇄’, ‘행리단길 탄생’ 및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등은 모두 수원시민과 민주당이 힘을 모아 이룬 성과들"이라고 강조한 뒤 "수원시민과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원팀으로 일궈낸 성과를 부정하고 폄훼하는 모습을 보니, 문제만 생기면 아등바등하며 전 정부와 민주당 탓만 하는 윤석열 정부의 모습과 겹쳐진다"고 비난했다.

▲지난 7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청 사거리 앞에서 거리인사를 펼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프레시안(전승표)

염 후보는 또 "한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에 3년이란 집권 기간이 있으니 지하철 3호선 연장을 하겠다’고 주장했는데, 그렇다면 지난 2년 동안은 뭘 했는지를 먼저 답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이 나서 수원 발전을 챙긴다면 민주당도 협조할 것이다. 다만,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22년 5월,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대통령은 김은혜 당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수원을 찾아 ‘정부가 수원 군공항 이전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는데, 지난 2년 동안 무슨 일을 했느냐"며 "또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이 민주당 소속이라서 중앙정부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한 위원장의 주장과 달리, 올 초 수원에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토론회’를 열면서도 정작 협력의 대상인 경기도지사와 수원시장을 따돌린 당사자는 윤석열 정부 아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염 후보는 "국민의힘과 한 위원장은 그동안 왜 수원시민이 국힘에 등 돌렸는지 먼저 생각해보길 권한다"며 "내리꽂기 공천과 당협위원장 토사구팽, 표퓰리즘 공약 남발로는 결코 수원시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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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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