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임실순창장수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희승·이환주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공천을 앞두고 연일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이환주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재임시절 민간개발사업을 추진했던 모노레일 사업과 관련,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많이 퍼트려져 혼란에 빠져있다"며 총선 출마 예비후보들을 향해 공식토론을 제안했다.
지난 6일에는 남원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이 제기한 ‘기초의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제기된 박희승 예비후보에 대해 “사실이라면 퇴출대상”이라고 직격했다.
이환주 예비후보는 보도자료에서 “박희승 예비후보가 주민의 대표인 기초의원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았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며 “만약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유권자들은 지역민 위에 군림하는 국회의원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주민의 대표인 기초의원에게 조차 겁박을 하고 막말을 쏟아내는 정치인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퇴출대상”이라며 몰아부쳤다.
이에 대해 박희승 예비후보는 7일 반박성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저에게 많은 정치공세가 있었다”며 “‘모노레일 자기 고백쇼’, ‘갑질 시의원의 막장 정치쇼’ 등 저질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환주 예비후보의 회견내용을 종합해 보면, 현 시장의 비협조로 모노레일 사업의 부실이 불가피한 것으로 들렸다”며 “이는 모노레일 자기고백 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노레일 사업의 핵심 의혹은 이 예비후보가 시장 임기때 맺는 협약이 405억에 달하는 사업비를 100%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점, 민간투자자의 채무불이행으로 405억 이 외에 약 200억원에 달하는 큰 금액을 남원 시민혈세를 책임져야 하는지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이 예비후보가 무리하게 토론을 요구하는 것은 본인에 대한 여러 부패의혹과 도덕적 약점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라고 일갈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지난 5일 남원시의회에서 벌이진 ‘기초의원에 대한 갑질 의혹’을 ‘4년만에 돌아온 어설픈 정치쇼’로 규정하고 “비례대표(시의원)로서 본분에 충실해 달라는 지역위원장의 부탁과 경고를 왜곡 짜깁기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거꾸로 "이환주 예비후보의 모노레일 의혹을 비롯해 황금열쇠 수수의혹, 남원 드레곤골프장 특혜, 동부노인복지관 특혜의혹 등 시장 재임시설 이 예비후보에 대한 8가지 부패의혹이 있다"며 이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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