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한동훈 공천엔 '김건희 방탄' 칩 장착돼 있어"

"'김건희 특검법' 재의 동참 차단용 '김건희 방탄' 공천일 뿐"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의 4.10 총선 1차 경선 결과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에는 '김건희 방탄' 칩이 장착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선거를 앞두면 무늬만이라도 혁신하려고 발버둥 치기 마련인데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이라는 미명 아래 현역의원 교체가 한 명도 없는 신공을 보이고 있다"며 "한 비대위원장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에는 '김건희 방탄' 칩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잡음 최소화 공천은 '김건희 특검법' 재의에 동참을 차단하기 위한 현역의원 교체 최소화 공천이며 '김건희 방탄' 공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심 원내대표는 1차 경선에서 승리한 5명의 현역 의원 중 "'돈봉투 의혹'의 정우택 의원은 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고,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선교 전 의원,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이해충돌 논란의 박덕흠 의원 등 대표적인 부패 혐의 정치인들을 또다시 국민들 앞에 내놨다"며 "현역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의정활동을 잘하고, 국민들께 인정받았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왜 의원정수를 축소하자고 했는지 국민은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심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을 향해 "국민의힘 도덕성의 기준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인 뒤, "민원 대가성 돈봉투를 받았어도 나중에 들켰을 때 돌려주면 문제가 안 되는가. 불법 후원금 모집으로 의원직 상실해도 국민의힘 도덕성 커트라인에는 합격인가"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월 26일 강원 원주시 자유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 상인회 간담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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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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