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연설 중 '입틀막' 카이스트 졸업생, 직접 입장 밝힌다…"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 발언을 하다가 입이 막히고 사지가 들려 퇴출당한 카이스트 졸업생이 19일 기자회견을 연다.

녹색정의당 대전시장은 해당 졸업생인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19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을 쫓아내느냐"며 "앞선 과잉 경호 논란에도 하나도 변한 것이 없었다. 제압 전 어떤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임금에게 고하려면 한양으로 가 신문고를 두드려야 하는 조선시대에도 이러진 않았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일방적인 연설을 하러 갔을 뿐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의지도 계획도 없으니 경호원들이 과잉 경호로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지난 16일 신 대변인은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는 윤 대통령을 향해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다가 경호원에 의해 입이 틀어막혀진 채 강제로 퇴출됐다.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던 학생이 경호요원들에게 제지당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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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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