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제 역할 끝났다"...총선 출마 철회

부산 중·영도 공천 철회 결정, 당의 상향식 공천 잘되고 있다 주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후보자 면접을 앞두고 돌연 공천신청 철회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프레시안(박호경)

앞서 지난 1월 15일 정계은퇴를 번복하고 22대 총선에 부산 중·영도 지역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날 김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공천, 전략공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는 여론이 팽배한 모습에 선거 패배의 가능성을 보았다"라며 "이에 1월1일 KBS 라디오 대담부터 시작해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서 상향식 공천이 최고의 정치 혁신이라는 주장을 해왔다"라고 맣했다.

이어 "그럼에도 부족함을 느껴 1월 15일 출마선언을 하고 한 달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오던 중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이 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 중·영도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되어 이제 제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그동안 성원해 주셨던 주민들과 운동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서로를 격려하며 파인 플레이를 해 주셨던 예비후보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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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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